한준호 "주진우, '손자에 7억 증여' 졸부정당 낙인 전에 자중하길"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6.20 10:34 / 수정: 2025.06.20 10:34
"공격수 주진우, 국힘에 도움 안 돼"
"고소 아닌 고발? 무고죄 두렵나"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 중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손자에게 7억원을 증여해 주는 할아버지 찬스가 당연한 졸부정당으로, 타인을 향해선 비리백화점으로 헐뜯는 내로남불 정당으로 낙인이 더 진하게 찍히기 전에 자중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새롬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 중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손자에게 7억원을 증여해 주는 할아버지 찬스가 당연한 졸부정당으로, 타인을 향해선 비리백화점으로 헐뜯는 내로남불 정당으로 낙인이 더 진하게 찍히기 전에 자중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 중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손자에게 7억원을 증여해 주는 할아버지 찬스가 당연한 졸부정당으로, 타인을 향해선 비리백화점으로 헐뜯는 내로남불 정당으로 낙인이 더 진하게 찍히기 전에 자중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판단하기엔 공격수로서 주 의원이 국민의힘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위기의식이 상당해 보인다"며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다는 말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온갖 의혹을 요란하게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은 "그중 가장 요란한 공격수인 주 의원이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기도 하다"라며 "하다 하다 국민이 직접 주 의원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일각에선 주 의원을 국무위원으로 추천해 인사청문회를 한번 해보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주 의원이 자신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한 점을 언급하며 "재차 경고한다. 허위사실로 고소도 아닌 고발을 하셨던데 무고죄가 두려운 건가"라며 "자신이 없나 보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아직 초선이라서 저에 대해 잘 모르나 본데 지난 3년간 김건희 일가의 땅을 파헤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이 부분을 추적해 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제방엔 김건희 일가 가계도가 몇 미터 길이로 붙어있다"며 "주 의원 가계도도 꽤 흥미롭던데 기왕 시작한 거 국민과 함께 어떻게 공직 생활을 하면 70억원이 넘는 재산을 축적하고 할아버지의 증여를 통해 미성년자가 7억원 넘는 예금을 보유할 수 있는지 한번 파헤쳐볼까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최고위에서 한 최고위원은 2005년생인 주 의원의 아들이 7억원 넘는 예금을 보유했다며 "이제 갓 스무살 넘은 청년이 무슨 수로 억 소리 나는 현금을 저축한 것인지 밝혀야 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 재산은 전액 고령인 조부가 증여한 것으로 증여세를 완납했고, 영수증도 모두 갖고 있으며 전액 저축"이라며 "무엇을 근거로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나"라고 반박했다. 또 한 최고위원과 강득구·박선원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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