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위기 상황에선 확장재정이 기본"이라며 "정부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직무대행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민생 추경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정확하게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경과 관련해 소득지원과 소비진작의 성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우리 당도 소비와 내수진작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방식의 추경 편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는 즉시 국회에서 신속히 심사·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직무대행은 "추경안 편성 즉시 밤을 새워서라도 지급방식과 대상 등 구체적 내용을 마련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대 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올해 초 2월부터 추경 규모가 35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얘기해 왔는데 1·2차를 합하면 그 규모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직무대행은 내란, 김건희, 채상병 사건을 다룰 3대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그는 "내란세력의 망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경찰 소환에 불응한채 거리 활보하고 있고, 요리조리 수사 거부하던 부인 김건희 급기야 병원 입원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2인자 김용현은 구속기간 만료를 노리고 법원의 결정 거부하는 꼼수 부리고 있다"며 "사태가 이렇게된것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란수괴 풀어준 지귀연 판사나 노골적으로 김건희 비호하고 비화폰으로 내란세력과 내통해 온 심우정 검찰총장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직무대행은 "3대 특검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3대 특검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엄정하게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