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가 공공부문보다 10년 빠른 2035년을 목표로 삼고 탄소중립의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탄소중립은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결정짓는 일"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우 의장은 "2020년 대한민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지난 정부에서 공공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2045년으로 정했지만, 국회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라며 "가장 앞장서야 할 국회가 가장 늦었다"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탄소중립은 지구도 살리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강력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국회를 위한 4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국회의사당·도서관 등 노후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에너지원을 화석연료 LNG에서 수열, 지열, 공기열 등 친환경으로 전환 △태양광 패널, 솔라아치 설치 및 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시민참여형 에너지 우선 구매를 통한 RE100 달성 △2030년까지 국회 소유 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이다.
우 의장은 "중간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을 80%까지 높이겠다"라며 "다회용컵 사용, 전자문서 활성화, 친환경 공유차량 등 구성원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친환경 사업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여야가 함께 더 과감하고 빠르게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합쳐달라"러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