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캘거리=이헌일 기자]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오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며 "이스라엘-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으로부터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 때쯤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를 이유로 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초 한미 양 측은 17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시간까지 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으로 결국 무산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물론 (한미 정상회담은)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서 다시 주선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공식) 리셉션과 만찬에서 여러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했는데 그때쯤 트럼프 대통령 귀국 소식이 전해졌다"며 "호주도 내일로 (정상회담이) 잡혀있었는데 무산돼서, 그와 관련해 호주와 우리 정상 간 대화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순방의 또다른 관심사였던 한일 정상회담은 개최가 확정됐다.

위 실장은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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