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진 않게"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6.17 04:29 / 수정: 2025.06.17 05:00
G7 정상회의 출장 전용기 기내서 기자간담회
김민석·이한주 의혹엔 "본인들이 설명할 수 있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와 인사하고 있다. /캘거리=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와 인사하고 있다. /캘거리=뉴시스

[더팩트ㅣ캘거리=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관세 협상 전략과 관련해 "다른 국가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이니 해볼 만 하지 않냐고 말하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교라는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모두에게 도움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된다"며 "(현재) 여러 조건들이 많이 겹쳐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12일 만에 정상외교를 위해 다자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을 두고는 "사실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초에는 국내 문제도 많아서 불참을 많이 고려했다. 그런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있었고, 앞으로는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참석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당초 생각과 다르게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캘거리=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캘거리=뉴시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소득지원 정책이냐 아니면 소비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일단 두 가지를 섞는 게 어떻겠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진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차등지급을 결정할 경우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 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당장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소득지원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면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에게도 물어봤는데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하더라"며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두둔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을 두고도 "그 역시도 (논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구성에 대해서는 "주변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그 특검의 취지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뿐"이라며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