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선거 당일인 16일 "국민의 뜻으로 통합과 쇄신을 이끌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금 필요한 건 물러서지 않는 리더, 강한 야당을 이끌 실력 있는 협상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거대 여당에 맞서 우리는 언제나 진심과 민심으로 싸워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이겨냈다"라면서 "234명의 마음으로 제대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234명'은 2007년 정권재창출, 2020년 정권교체, 18대 국회 과반 의석 확보 등 여당에 맞서 234번의 승리를 뜻한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에도 전국을 돌며 투표권을 가진 의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SNS에 "현장의 목소리, 동료 의원님들의 뜻, 국민의 기대를 안고 통합과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당문화를 구축하는 등 당 재건 △거대여당의 입법농단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는 제대로 싸우는 야당 △수도권 민심 회복과 권역별 민심 즉각 대응을 통한 전국정당으로 도약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을) 의원, 김 의원(기호순)의 3파전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