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보 조정 전후 이스라엘 지도. 2단계 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황색경보가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됐다. /외교부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 등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오는 14일부로 해당 일부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스라엘과 이란의 기존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은 2.5단계로 격상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된다. 행동 요령은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며, 기간은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기존에 발령된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와 4단계(여행금지) 및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3단계는 이스라엘의 경우 서안지역과 북부 지역 일부(나하리야, 마알롯 타르시아, 사페드, 크파르나움 이북지역)에 내려져 있다. 같은 단계로 이란의 경우 튀르키예·이라크 국경, 시스탄발루체스탄주, 페르시아만 연안 3개 주(후제스탄, 부셰르, 호르모즈건) 지역이다.

여행경보 조정 전후 이란 지도. 2단계 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황색경보가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됐다. /외교부

4단계는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국경으로부터 4㎞), 가자지구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스라엘 및 이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두 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이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 등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규탄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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