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오는 16일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언석 의원 측이 12일 당규상 허용되지 않은 홍보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전량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송 의원실은 송 의원의 경력과 주요 공약, 정견 등을 담은 개인 홍보물 30여 장을 제작해 의원실 일부에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가 당규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당규는 임의로 개인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당규 '원내대표 선출 규정' 제18조 3항에 따르면 '일체의 개인 홍보물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 조항은 후보자의 학력 혹은 경력, 출마의 변 등이 포함된 유인물이라고 하더라도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야만 이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유인물의 제작 및 배부 시 선관위에 사전 신고해야 하고, 기타 규격 등 필요한 사항이 있을 시에도 선관위 의결이 필요하다.

송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홍보물을 배포할 수 있는 기간이 따로 규정되지 않은 줄 알았다"며 "실무상의 실수였다. 실수를 인지하고선 바로 (홍보물을) 전량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적재적소 인사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