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송호영 기자] 외교부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위와 관련해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동포 사회와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재외국민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번 LA 시위와 관련해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 대책 점검을 위한 '외교부-재외동포청-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은 이날 오전 해당 회의를 주재하고 "안전공지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지속 공유하고 외교부, 재외동포청, 공관이 긴밀한 협조 체제하에 재외국민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이민자 단속 및 반발 시위와 관련해 한국 국민의 체포나 피해 사례는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LA 지역에서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군 병력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배치가 결정된 주방위군 2000명 이외에 2000명을 추가로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마찬가지로 투입이 결정된 미 해병대 소속 병력 700여 명을 포함하면 4700명 이상이 LA 시위 대응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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