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종식" "민생입법" 한목소리…민주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6.10 16:50 / 수정: 2025.06.10 16:50
양측 모두 '최고의 당정관계' 강조
서영교 "경제 골든타임 살려야"
김병기 "민생입법 패스트트랙"
김병기(왼쪽),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김병기(왼쪽),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10일 합동 후보자 토론회에서 내란 종식과 민생 입법 추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병기·서영교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위해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하나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자는 "윤석열 정권 3년 간 윤석열과 김건희, 그리고 검찰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나"라며 "그들에 의해 짓밟힌 대한민국 경제와 민주주의를 살려내기 위해 이재명 정부와 하나돼 '경제 골든타임'을 살리는 마중물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발의해 내란 종식에 힘을 모았던 만큼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특검 추진을 가장 신속하게 하고 검찰·사법·언론개혁 완수도 확실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입법'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 후보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당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만들었다. 민생 입법을 가장 빠르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그 일을 해낸 저 서영교"라며 "의원들과 상임위 사이 가교 역할을 함과 동시에 여야정 협의체도 제안해 국민을 위한 법안과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을 대통령과 함께하게 되는 만큼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차질없이 구현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의 감격을 5년 후 국민 모두의 감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강단있는 추진력으로 정권 재창출 초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이력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6년 가까이 국정원에서 근무하며 인사조직은 물론 정보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갖췄고, 국회 입성 후에는 수십 년간 답보 상태던 국정원 대공수사권과 국내정보수집분석권을 박탈했다"며 "내란 종식과 '윤건희 일당'에 대한 어둠을 거둬내는 일에는 일체의 타협 없이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 그들을 처리하고, 민생회복과 지역균형 발전 문제 등은 야권과 소통해 합리적으로 대화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조정할 건지'를 묻는 공통 질문에도 김 후보자는 "국정원에서부터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 잘 할 수 있다"며 "윤 정부가 망한 이유는 야당을 대화 상대로 보지 않은 것인데 저는 야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정치복원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모두 '최고의 당정관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기도 했다. 서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수평적 당정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검찰·사법·언론개혁 등 개혁 과제를 6개월 내 신속히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는 "같은 민생을 놓고 봐도 국회는 서민과 지역을 먼저 보는 반면 정부는 상대적으로 국가적인 걸 먼저 본다"며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게 아니라 생각의 차이가 있는 만큼 조화와 역지사지를 통해 이재명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생입법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을 적극 추진하고 당내 민생입법을 담당할 '민생대표'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녀 취업 청탁 의혹도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불거진 문제인데 이미 국정원에서 수 차례에 걸쳐 다양하게 감찰과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원 감사 때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든 안 되든 이 문제는 수사를 의뢰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3시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오후 2시 의원 국회 현장투표(80%)를 합산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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