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필요한 모든 질문에 한 점 의혹 없도록 설명하겠다"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6.10 12:46 / 수정: 2025.06.10 12:46
첫 기자간담회 통해 "인사 청문 적극 임할 것"
"제2의 IMF 위기…국가 대전환 시기 대처해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필요한 모든 질문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명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필요한 모든 질문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명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필요한 모든 질문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명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명령과 시대정신, 대통령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조율하고 국민께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다"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총체적 위기이고 경제적 어려움의 정도가 더 깊고 넓으며 국제적 환경이 더 복잡해 사실상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지난 대선 기간 '최소한 앞으로 2년 정도는 안정적 위기 극복을 위한 힘을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달라'고 호소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생각보다 크게 깊은 위기의 근원이 시간이 갈수록 드러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로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 "책임 추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이 급선무"라며 "아직 장차관도 없이 오직 대통령 리더십만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제시한 첫 번째 기준처럼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가 되겠다"며 "우선 투명한 인사 청문 절차에 적극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과 언론의 자유롭고 철저한 신상 검증에 최선을 다해 적극 임하겠다"며 "제기되는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미처 못 챙긴 일신의 부족함이 있다면 지체 없이 양해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본 청문 과정은 국가의 미래를 논하는 진지한 정책 검증이 되길 희망한다"며 "국민의 뜻도 그러하리라 믿고 성실한 정책 학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자 다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인 주요 7개국(G7) 참석이 결정된 데 대해 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앞두고 총리 후보자로서 마음이 무겁고 엄숙하고 울컥한다고 말했다. /임영무 기자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자 다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인 주요 7개국(G7) 참석이 결정된 데 대해 "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앞두고 총리 후보자로서 마음이 무겁고 엄숙하고 울컥한다"고 말했다. /임영무 기자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내란 극복의 새 정부가 가야 할 정책적 진로의 지혜를 나누는 건설적 토론과 제안의 장이 되도록 경청하며 성실히 새 정부와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자 다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인 주요 7개국(G7) 참석이 결정된 데 대해 "취임 후 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국가 운명이 걸린 외교통상 사안의 실마리를 풀고자 총리 인준도, 장관 임명도, 경호실 정비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G7 참석을 결정한 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앞두고 총리 후보자로서 마음이 무겁고 엄숙하고 울컥한다"고 답했다.

이어 "새 대통령과 정부, 국민이 함께 헤쳐가야 할 험난한 시간의 상징적 예고이지만 그만큼 더 전력투구해서 국정을 완벽히 챙겨나가자는 말을 모든 공직자에게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를 향해선 "철저한 검증을 받는 것은 저의 몫"이라며 "국회의 신속한 청문을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총리 인준 전이지만 국정에는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상경제대책과 물가대책 등 대통령께서 제시한 최우선 과제와 국정기획위원회가 풀어갈 국가 과제 정립, 여야 공통 과제 정립 등 국민과 국회가 관심 가질 모든 사안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각계 의견을 경청해 인사 청문 등을 통해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실 언론 보도 환경을 개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질문자에게도 국민의 시선을 개방한 대통령실 전례를 존중해 각종 언론 간담회 등을 최대한 국민께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통령실이 출입 기자들의 질문 모습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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