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 선거에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오는 13일 중앙위원회에서 처리할 안건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선거도 이미 결선투표제로 이뤄지고 있고, 당대표 선거에서도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표가 나오면 아무래도 당무 수행에 있어서 훨씬 더 강력한 리더십 행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결원이 발생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열 전망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구성되면 당 안팎의 의견을 듣고 전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전준위 설치 시한을 기존 50일 전에서 30일 전으로 앞당기는 내용과 중앙위원 100%였던 최고위원 보궐선거방식을 중앙위원 50%과 권리당원 50% 합산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내용을 중앙위 소집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중앙위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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