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직개편 발표…'국정 콘트롤타워' 국정상황실 확대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6.06 16:45 / 수정: 2025.06.06 16:56
강훈식 비서실장 브리핑…AI미래기획수석 신설
여성가족비서관,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부활…청와대 이전 담당기구 신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기조 실현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직개편안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기조 실현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직개편안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기조 실현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국정운영 콘트롤타워로 국정상황실을 확대하고, 성장 및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AI미래기획수석과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한다.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를 맡을 한시 기구도 설치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국정상황실이 확실한 국정운영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한다. 지난 정부 대통령실의 국정운영 총괄 기능이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내린 조치다.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기존의 국가안보실 2차장 소속에서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한다. 국가의 제1사명인 국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다.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한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현장에서 완결성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재정 전략을 담당한다. 아울러 업무 중복과 비효율로 국정과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국정과제 비서관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은 통합한다.

갈등 조정과 사회적 대화 촉진을 위해 기존 시민사회수석을 경청통합수석으로 변경·확대해 시민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산하에는 청년담당관을 설치해 청년세대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전경. /더팩트 DB
대통령실 전경. /더팩트 DB

인공지능(AI) 3대 강국 등 성장전략 및 미래과제를 담당할 AI미래기획수석도 신설한다. 이 대통령이 선거 기간 강조했던 AI 산업 육성은 물론 첨단기술 발전, 인구 및 기후위기 과제 해결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난 정부에서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 설치한다. 국정기록비서관도 복원해 국정을 충실히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하고,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게 할 사법제도비서관을 설치한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를 담당하는 관리비서관을 한시 기구로 설치한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 규모였던 대통령실은 차후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바뀐다. 향후 관련 규정 개정 등 절차를 거쳐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은 책임, 미래, 유능을 핵심 기조로 빠르고 실용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에 걸맞는 조직개편으로 책임성을 강화해 국민께 신뢰받는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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