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과 극우 사상 교육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교육위원회가 중심이 돼 '리박스쿨 댓글조작 내란 및 극우 사상교육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김 위원장이 위원장을,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오는 11일 오전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출석시켜 관련 내용을 따지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주호 장관은 늘봄학교 사태의 진실, 그리고 교육 현장 내 리박스쿨의 극우 사상 주입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할 때"라며 ""만약 이 장관이 국민을 외면하고 출석을 회피한다면 국회 교육위는 그에 걸맞은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팀을 운영하며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초등 방과후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팀원을 모집한 정황도 있었다며 이를 '댓글 내란 사건'으로 규정했다.
윤호중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도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에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 나갈 것"이라며 "윤석열 내란 세력의 댓글 공작과 리박스쿨의 늘봄교실, 극우 사상 교실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에 진상조사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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