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송호영 기자] 외교부는 5일 이재명 정부 출범과 관련해 "신정부의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 비전이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후 첫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에 따른 6개월 간의 외교 공백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외교 데뷔 무대로는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가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만날 수 있다. 나토 정상회의의 경우 한국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초청받은 만큼 전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 대통령의 G7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의장국인 캐나다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캐나다와는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다만 정상회의 초청 등과 관련해서는 의장국인 캐나다가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NATO 정상회의 관련해서 통상적으로 다자회의의 의장국이 초청국에 대해서 공식 발표하는 것이 관례"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와 관련해선 "한미 간 정상급 교류를 비롯해 제반 현안에 대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미국 측과 통화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아직 확답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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