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제2의 IMF 같은 어려운 상황…민생과 통합 새길 것"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06.05 10:52 / 수정: 2025.06.05 10:52
"IMF와 달리 경제적 추세가 하강·침체"
"국민의 집단지성 하늘같이 받들 것"
"정부 인사 기준 국정 능력과 충직함"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 새기겠다며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 새기겠다"며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 새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같이 받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28년 전 IMF 위기 당시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지만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의 상태이기 때문에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민생도 훨씬 어렵다. 더 중요하게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자는 "그렇기에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대선 시기부터 그런 말씀을 이재명 대통령과 나눠왔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 대통령이 대통령실 자체가 황량한 벌판처럼 소개돼서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직접 비상경제 TF를 소집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 중에도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과 사회 각계의 말씀을 최대한 청해 듣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에서 권한 또는 실권이란 표현은 그다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며 "우리나라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이고 정당정치가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대통령도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라고 표현했다. (저도) 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이 같기에 잘 진행되도록 헌법과 법률을 잘 지키고 노력은 두세 배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정부 인사를 두고 다양한 하마평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대통령이 이미 선거 기간 난마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갈 국정 능력과, 그보다 더 중요한 국민에 대한 충직함을 기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또 가급적 다양한 인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지명 계획을 언제 알게 됐는지 묻는 말에는 "어제 발표하실 때까지 대통령님께서 직접 총리를 맡아달라, 또는 총리로 발표하겠다는 말을 직접 하시진 않았다"면서도 "발표 후 국정 사안들을 의논드리는 자리를 갖는 것으로 이어졌는데 말씀은 안 하셨지만 알아서 전력투구하라는 뜻이 담긴 지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hys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