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초대 총리 김민석 지명…비서실장 강훈식 임명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6.04 14:21 / 수정: 2025.06.04 14:22
"金, 위기극복·민생경제 회복 이끌 적임자"
국정원장 후보엔 이종석 전 장관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4선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4선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4선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에는 강훈식·위성락 의원을 임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새 정부 첫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김 의원을 지명했다. 당 대표 재임 시절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 의원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중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비서실장으로는 충남 출신 3선 의원인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첫 1970년대생 비서실장으로, 젊은 비서실장 임명을 통해 산적한 국정 현안을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강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지녀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을 임명했다.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역임하고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을 설계한 인사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낙점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맡아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특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대변인으로는 강유정 의원을 임명했다.

황 전 대장은 투철한 국가관과 포용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다. 강 의원은 경선캠프부터 대변인으로 일해 대통령의 정치 철학,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아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를 두고 "국민에 대한 충직,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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