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 민주당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 등 가족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오승혁 기자] "제 아들들이 취직을 못하고 있어요. 꽤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취직하면 언론들이 쫓아다니고 가짜 보도를 해서. 얼마 전에는 먹고 살기 영 힘들어서 저 시골가서 교습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를 쫓아가서 불법 취업했다고 보도해서 또 잘렸어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 민주당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 등 가족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아들이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화천대유'에 다녔다는 엉터리 보도가 나가서 직장에서 잘렸고, 이번에도 교습소에 불법 취업했다는 기사가 나가서 또 일자리를 잃었다"며 "불법을 저질렀다면, 교습소 주인이 저질렀지 아르바이트생이 저지른 것이 맞냐"고 반문했다.

김어준 진행자가 이에 "(교습소 취업에 대해) 제가 인터뷰를 한 번 해봐야겠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그만하세요. 제발. 우리 (가족) 이대로 내버려두세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김 진행자가 "검찰 등이 가족들을 괴롭힐 때 후회한 적은 없는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제가 당하는 것은 감수하는데 가족들에게는 미안하다"며 "동네 건달들도 가족들은 안 건든다고 하고, 검찰도 형제나 부부가 문제가 되면 한 명만 수사하는데 조국 교수 같은 경우에는 싸그리 도륙을 해버리지 않았냐"고 했다.

이후 "우리도 자식들 모두 먼지를 털고 털었고, 기록하면 다 버린다. 아무 기록도 안 가지고 있다. 언제든 압수수색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검찰의 수사에 대응하는 자세를 말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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