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최근 불거진 '짐 로저스 지지' 허위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짐 로저스 회장이 국내 언론에 '나는 누구도 지지한 적 없다'고 이메일로 명확히 밝혔다"라며 "이 후보는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하라"고 썼다.
김 후보는 "몇 년 전 본 사람을 앞세워 지지 선언 쇼를 연 이재명 캠프는 결국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라며 "국내도 모자라 '글로벌 허위사실공표'까지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이 허위라는 최초 보도가 삭제된 데 있다"라며 "도대체 누구의 압력으로 삭제된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거짓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불리한 보도는 없애고, 정권도 잡기 전에 벌어지는 일들"이라며 "벌써부터 이러는데, 만약 정권이라도 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렵기만 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 사회, 언론이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나라가 이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인가"라고 쏘아붙이면서 "거짓말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데 사과하고, 언론 보도 삭제의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