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문수, 사전투표 호소 "여러분이 민주주의 지켜야"(종합)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05.29 21:30 / 수정: 2025.05.29 21:30
사전투표 첫날, 수도권 '한 표' 호소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서 딸과 사전투표
사회복지사과 간담회도…적극 의견 표명 당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산=박헌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산=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인천·경기=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수도권 일대를 순회하며 유권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에서 '새얼아침대화' 대담을 시작으로 출근 인사, 맥아더 동상 참배와 자유공원 총괄 유세와 사전투표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인천 부평구·미추홀구·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안산·군포·안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오전 9시께 인천 중구 경기 맥아더 동상에 참배하고 자유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오늘 사전투표날 아니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김문수"를 외치자, 그는 웃으며 "저는 자유를 못 지킨다. 삐쩍 마르고 힘도 없어서 못 지킨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지켜야 한다. 그걸 '민주주의'라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이 졸고 있으면 방탄 괴물 독재국가로 가고, 국민이 깨어있으면 세계 최고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 잘사는 나라 만들 수 있다"며 "이것이 민주주의 핵심 원리"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해 득표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딸 김동주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 지지층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져 우리가 불리해지기 때문에 제가 먼저 투표했다"면서 "저는 제도를 개선하고 없앤다는 것에 찬성하는데, 만약 (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손인사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손인사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김 후보는 이어진 인천 부평 유세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49년 미군이 철수하고 나니까 1년 만에 바로 6·25전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지금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서 약 73년간 전쟁 안 일어나고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우릴 상당히 깔보려고 하고, 일본도 우릴 아주 우습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이후 김 후보는 경기 안산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 16명과 간담회를 갖고 "어느 정도는 울어야 한다. 적절히 울지 않으면 (어려운 점을) 잘 모른다"며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기 부천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딸 동주 씨와 사위 이야기를 하며 포문을 연 김 후보는 건의 사항을 이야기할 때 머뭇거리는 참석자에게 "문제를 제기해달라. 구체적으로 없나"라고 했다.

이에 사회복지사들은 △추가 근무 수당 지급 △현장 인력 증원 △노후 기자재 교체 등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간단하게 몇 줄이라도 써서 계속 뜻을 밝혀주셔야 정책 만드는 사람들이 안다"며 "앞으로 더 잘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는 30일부터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나선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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