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산=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사회복지사들과 만나 "자발성과 사랑을 합쳐야 진정한 복지"라며 아이를 낳으면 1억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16명의 사회복지사와 만나 "어느 부분을 잘 융합해야 복지 수급자들과 수혜자들이 모두 행복한 복지가 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무한돌봄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무한돌봄 제도는 제가 처음 시행했고, 제가 한 행정 중 대표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경기도에서 잘 되고 있지 않냐"고 강조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가 주거나 일자리 때문"라며 "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1억원을 드리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 입학 시 2500만 원, 중학교 2500만 원, 고등학교 5000만 원을 지원해 총 1억 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모가 기르는 게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아이 길러줄 수 있도록 예산의 지원과 제도를 뒷받침하겠다"며 "전문적 지식을 갖고 맞춤형 복지를 해야만 효율적인 복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늘봄학교 인력도 적극적으로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학교 선생님이 되지 못한 분들을 전부 뽑아 교사로 채용해 밤 10시나 11시, 12시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게 하겠다"며 "아침 일찍부터 돌봐주는 제도가 안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사회복지사들은 이날 김 후보에게 추가 근무 수당 지급이나 인력 증원, 기자재 교체 등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에 "적절히 울지 않으면 (어려운 점을) 잘 모른다. 계속 뜻을 밝혀주셔야 정책 만드는 사람들이 안다"며 "앞으로 더 잘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