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개헌 구상 제각각…李 "4년 연임제" 金 "통합 정치"
  • 신진환,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5.27 21:13 / 수정: 2025.05.27 21:13
이준석 "양당에 개헌 맡기면 권력 나눠 가질 것"
권영국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하는 개헌 추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신진환·서다빈 기자] 27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각 대선 후보들이 정치개혁과 개헌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헌을 해서 체계적인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라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책임 정치를 위해 4년 연임제와 결선 투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계엄 요건을 엄격하게 강화해야 하고 대통령의 거부권도 제한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총리, 감사원장, 대법원까지 탄핵했다"라며 "삼권분립을 완전히 파괴하고 독재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일은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민을 가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라면서 "저는 진정한 국민통합, 동서, 빈부, 노사, 좌우가 통합하는 정치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역대 대통령 모두가 개헌을 하겠다고 했지만 1987년 이래로 40년 가까이 그 약속을 지킨 대통령은 없었다"라면서 "정말로 개헌을 하고 싶다면 개헌을 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국민이 마크롱 대통령을 통해 개헌을 이뤘듯, 대한민국 국민도 이준석을 통해 개헌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을 갖고 양당이 미래세대를 착취하는 야합을 했듯, 권력구조 개편을 양당에 맡겨놓으면 기득권 세력끼리 권력을 나눠 갖는 개헌 야합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동자, 여성, 청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개헌이 돼야 한다"라며 "우리는 기득권 유지와 권력 안배를 위한 개헌이 아니라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다시는 윤석열과 같은 내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계엄 조항을 고치고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으로 출발하겠다"라면서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 헌법, 노동이 존중받는 노동 헌법, 식량 주권을 지키는 농민 헌법,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기후 헌법,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돌봄 헌법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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