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이준석 기자회견 "단일화 없다...김문수로는 이재명 못 이겨"(영상)
  • 오승혁,유영림 기자
  • 입력: 2025.05.27 17:29 / 수정: 2025.05.28 09:24
27일 낮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긴급 기자회견
김문수 국민의힘 단일화 가스라이팅 한다며 강력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없다고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국회=유영림 인턴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없다"고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국회=유영림 인턴기자

[더팩트|국회=오승혁 기자·유영림 인턴 기자] "이번 선거에 단일화는 없다. 동탄의 기적을 만들었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관건은 추세다. (여론조사) 추세대로라면 아마 오늘 진행된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 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 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27일 낮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 등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입에 현장에 모인 수백명의 귀와 눈이 집중됐다. 이 후보가 이날 오후 2시 20분에 국회 소통관 정문 앞 외부 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에는 100여명 가량의 취재진이 대거 모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문제가 대선 전 최대 이슈로 등장한 여파가 컸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점부터 국회 소통관 앞에 취재진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개혁신당 관계자들이 나와 단상을 설치했고 국회 직원들과 경찰, 경호원들이 단상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제21대 대선을 일주일께 앞두고 국회의사당에 대선 중계 스튜디오 등이 설치됐고 시민들의 출입량도 늘어 국회 직원들은 안전 문제를 어느 때보다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한 뒤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의힘 모두가 잘 알 것이다.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는 공약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당선됐던 김문수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약속을 무시했고, 당선 후에는 저와의 단일화만 계속 이야기하며 국민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단일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두 번의 토론에서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 무지, 반지성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는 동안 김문수 후보가 스스로 이룬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외에 국가 경영을 위한 비전을 보여준 것이 없다"고 김 후보의 대선 유세 행보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반 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을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들고 있다"며 "둥근 사각형,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할 수 없는 것을 팔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재명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판단은 오늘 밤 마지막 토론을 보시면 더욱 분명해지실 것"이라고 이날 저녁 8시에 진행되는 대선 후보 정치 분야 토론을 강조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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