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공제회 설립 계획도
[더팩트ㅣ여의도=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직장인들의 운동 수강료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체육인공제회를 설립해 체육인의 복지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체육 공약을 27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27일 SNS를 통해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은 체육공약을 공개했다.
우선 국민체육센터를 확충해 누구나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의 헬스, 수영 등 운동 수강료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 과학적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설치도 공약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종목별 동호회 활동의 체계적 지원도 약속했다.
유아·청소년·노인을 아우르는 전 생애 스포츠 정책도 제시됐다. 이 후보는 놀이 중심의 유아 친화형 스포츠 교실 확대와 함께 학교스포츠클럽의 참여 기회를 늘리겠다고도 했다. 청소년 대상의 스포츠 테마 체험·교육 전문기관인 '스포츠 가치 센터'도 전국 곳곳에 조성하겠다고 했다.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노인 스포츠 인프라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장애인 체육활동 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장애인 체육에 대한 체계적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체육인의 복지 강화도 공약에 포함됐다.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지원해 갑작스런 사고나 생계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체육인을 위한 자녀 돌봄센터와 재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안정적 미래 설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e스포츠에 대한 지원 계획도 내놨다. 그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여전히 스포츠로서의 인식은 부족하다"며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낚시 환경 조성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스포츠는 건강한 삶의 시작이자, 모두를 하나로 잇는 힘"이라며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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