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문수와 괴물독재국가 출현 막고 7공화국 준비"
  • 이철영,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5.27 11:23 / 수정: 2025.05.27 11:23
"국민통합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개헌추진 협력"
"김문수의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 관계 특히 아쉬워"
이낙연 새로운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 밝혔다. /더팩트 DB
이낙연 새로운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여의도=김수민 기자] 이낙연 새로운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새로운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28년 대선 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또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서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는 수긍했다"면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다. 그는 저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의 김 후보 지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고문은 이번 선택에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는 점을 전제했다.

그는 "선택의 고통이 크다. 그러나 저 또한 선택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 선택했다면, 그 결과를 감추는 것은 저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은 제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처음부터 차단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민주당 당원이었다. 민주당에서 의무를 다하며 성장했고 기회도 누렸다"며 "그렇지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독재국가의 길까지 동행할 수는 없다고 저는 결론지었다"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그에게는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간간이 돌출한 그의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가 특히 아쉽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이고 현장밀착적인 공직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특히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처럼 멀리 보는 정책의 결정과 추진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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