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마지막 TV토론 격돌…개헌·정치보복·양극화 공방 예고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5.27 09:50 / 수정: 2025.05.27 09:50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 두고 네 후보 공방
마지막 TV토론…표심 잡기 총력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7일 마지막 TV 토론에 나선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7일 마지막 TV 토론에 나선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7일 마지막 TV 토론에 나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정치 분야를 주제로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들은 먼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과 관련해 1분 30초 동안 입장을 밝힌 뒤, 6분 30초씩 주어진 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 총량제 방식으로 토론을 이어간다. 이어지는 공약 검증 토론에서는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각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모두 비우고 토론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린다"며 "국민이 원하는 유능한 정치, 언제나 약속을 지키는 정치, 통합과 공정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정치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정치 보복은 없다'는 기조 아래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중심으로 권력 분산형 개헌을 강조할 계힉이다.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등 제도 개혁 공약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도 오전 공약 발표 일정을 마친 뒤 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그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했다. 그는 개헌 공약에서 임기 단축을 배제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개헌 의지의 진정성을 따져 물을 전망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 전략을 짜는 게 무의미할 정도다. 1차, 2차 토론 모두 이재명 후보가 본인 발언을 스스로 삭제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이재명이 어떤 자폭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하고, 거북섬부터 해서 여러 자폭성 발언을 했는데 왜그랬는지 심도있게 물을 예정"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맹공을 예고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정부 조직을 개편해 효율적인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실 폐지와 안보 부총리를 신설해, 안보·전략·사회 등 3대 부총리 체제로의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권영국 후보는 권역별 개방형 정당명부제 도입, 국회의원 숫자 확대 등의 정치개혁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거대 양당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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