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문수, 육영수 여사 생가 첫 방문…"낮은 자들의 어머니"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05.25 12:42 / 수정: 2025.05.25 12:42
전날엔 박정희 생가 방문·박근혜 사저 예방
金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 회복될 것"…'보수 결집' 총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옥천=박헌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옥천=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옥천=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며 이틀 연속 보수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섰다. 전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하며 텃밭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의 생가 찾아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방명록엔 '육영수 여사님, 사랑의 어머니'라고 적었다.

검은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 차림을 한 김 후보는 해설사에게 생가 복원 과정 등을 들으며 안채·아래채와 위채·정자 등 생가를 20여 분가량 둘러봤다.

이후 김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저는 자주 옥천을 지나지만 이렇게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정말 여러 가지로 우리 약한 분들, 약자의 어머니, 또 사랑의 어머니로서 우리 시대에 아주 어렵고 힘들 때, 그때도 늘 우리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신 위로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영수 여사는 사랑의 어머니다. 가장 약한 자의 어머니다. 가장 버림받은 자의 어머니다"면서 "가장 높은 청와대에 살았지만 가장 낮은 곳을 잊지 않고 늘 따뜻하게 살폈다. 낮고, 힘든 자들의 어머니이고 우리를 위로해 주셨던 어머니"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 참배를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옥천=박헌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 참배를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옥천=박헌우 기자

김 후보는 육영수 여사의 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같은 동년배에서 제일 대표주자였는데 불행한 일을 겪어 가슴이 매우 아프다"며 "박근혜 대통령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분은 절대로 뇌물을 받거나, 누구처럼 자기가 총각이라고 거짓말하거나 이런 엉터리가 아니"라면서 "거짓말하지 않고 부정부패 비리가 있지 않다. 저는 확실하게 믿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분이 그렇게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재산을 다 빼앗겨 버렸다"며 "집 안에 있던 것도 빼앗겼다. 대구 내려갔는데 그분이 내려가신 게 늘 가슴 아프고 우리 정치에선 다시 억울한 일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 세계 최고의 산업 혁명가'라고 적었다.

같은 날 오후엔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예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당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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