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이용자가 남긴 게시물에 댓글로 이같이 밝혔다.
해당 플랫폼에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린 글과 함께 "진심으로 이기고 싶었으면 홍준표 후보를 올렸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나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자 '독재총통' 이재명 저지를 위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에 개혁신당 측은 일제히 화답했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홍 전 시장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1등이 가능한 이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빨라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도 "홍 전 시장이 이 시점에서 이런 말씀하신 이유가 뭐겠느냐"며 "한마디로 촉이 온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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