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시흥=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산더미같이 쌓인 해야 할 일을 하기도 바쁘다"며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데 대해선 "실제로 줄어드는 게 맞을 것"이라며 "우리가 바짝 신경 쓰지 않으면 (내란 세력은) 다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시흥시 배곧 아브뉴프랑 센트럴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저나 민주당에 너무 가혹한 일들을 많이 벌인 쪽에서 혹시 똑같이 우리가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양이던데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라고 하라"며 "우리는 그런 걸 할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행위에 대해 책임은 분명히 지겠지만 없는 걸 지어내서 괴롭히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박해하거나 그런 졸렬하고 유치한 집단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으로 누군가를 억압하며 괴로워하는 걸 보면 행복한 사람도 있고, 남의 것을 뺏어 나 혼자 잔뜩 가지면 행복한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자기 행위의 결과로 누군가가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행복해하는 걸 보면 더 행복한 사람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테니 혹시 이재명에게 너무 심하게 해서, 더 심하게 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하지말라고 전해주길 바란다"며 "국민 저력을 하나로 모아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갈 때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정당의 그 정치인들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후보는 "6월 3일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냐 안 되냐, 김문수가 되냐, 누가 되냐 이걸 결정하는 날이 아니다"라며 "여러분 자신들의 미래, 자녀들의 인생, 이 나라 운명이 달려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거로 돌아갈 건지 미래로 갈 건지, 지금까지 왔던 퇴행과 파괴의 길을 계속 갈 건지, 아니면 희망이 있는 발전의 길로 성장 회복의 길로 다시 갈 건지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6월 3일에는 내란 세력, 내란 추종 세력, 내란 후계자들까지 확실하게 제압하고 진정한 민주국가, 진짜 대한민국으로 함께 나가야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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