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김문수·이준석 "사회통합, 이재명이 문제" 합공…李 "내란 심판"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5.23 20:33 / 수정: 2025.05.23 20:33
대선 후보 2차 TV토론서 사회통합 주제로 난타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차 TV토론에서 사회통합을 두고 의견을 밝히며 공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차 TV토론에서 사회통합을 두고 의견을 밝히며 공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차 TV토론에서 사회통합을 두고 의견을 밝히며 공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 사태 심판을 사회통합의 키워드로 꼽았다.

김문수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사회통합을 주제로 한 공통 질문에 "국민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이 없어져야 되고,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유포죄로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니까 '대법원장 청문회를 하겠다, 탄핵하겠다, 대법관을 100명 뽑겠다' 이런 식으로 대법원까지 마음대로 하려 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또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부지사를 7년 8개월 감옥에 보냈다. 부지사가 감옥 갔는데 지사가 멀쩡하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백현동, 대장동 비리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고 의문사했나"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부패와 거짓을 뿌리뽑는 것이 통합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AI 연산용 GPU 한장 가격이 5000만원 정도 한다. 원가만 따져보면 120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그걸 근거로 대기업이 폭리 취하니 이윤을 빼앗아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하면 선동이 된다"고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두 가격 논란을 소환했다.

이어 "좋은 교육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대학 가서 구시대적 계급론에 빠지더니 사회 나가서도 세상을 흑백으로 갈라치고 특정 세대, 계층으로 갈라치고 거기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적폐라 하면서 우리 사회 갈등을 증폭시켰다"며 "'너희는 어리다'며 혐오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명료하다"며 "이젠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깔끔하게 물러나고, 열린 시대에서 나고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차례다. 정치 교체가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사이에 갈등을 조정하는게 정치인데 정치가 최근 이상하게 변질됐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 한다. 가장 극단적인 게 내란, 계엄사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사태를 극복하고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갈등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저성장"이라며 "해결책은 우리 사회가 다시 지속적인 성장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아직도 부정선거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윤석열 극우 내란세력, 진실을 망상으로 덮어버리려는 음모론부터 척결하는 것이 사회통합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여러분, 정치판을 갈아엎어달라"며 "이번 선거에서 극우세력을 퇴출시키고, 진보정당 민주노동당과 중도보수 민주당이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판으로 교체해달라"고 호소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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