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문수, 의정갈등 공식 사과…"일방 추진 옳지 않아"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5.22 14:47 / 수정: 2025.05.22 14:47
대한의사협회 방문
"우리 스스로 잘못 인정해야…무조건 사과"
의료계 의견 반영 약속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으로 인한 의정 갈등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남윤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으로 인한 의정 갈등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용산=김수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으로 인한 의정 갈등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김 후보는 "저도 정부의 한 책임 있는 국무위원 중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할 정도까지 만들었는가. 무조건 사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의사 한두 명이 아니고 거의 모두가 (반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중 소수가 아니라 전원이 뭉쳐서 이렇게 나서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잘못됐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환자가 빨리 필요한 의료서비스 받을 수 있어야 건강을 회복하고 생명을 연장하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된다면 의료정책은 의료계의 의견을 듣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의사들의 말을) 안 듣고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옳지도 않고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주의라는 것은 가장 전문성 있는 다수의 말씀 들어서 모두가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 가장 전문성 있는 분이 가장 반대하는 이런 일로 많은 국민이 피해 입게 (한다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획기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의사들이 지금까지 해온 그 실력을 앞으로 더 발휘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그냥 하는 말 아니라 제 삶이 그렇다. 극단적이라고 할 지라도 저는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료현장이 체감하는 혼란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다. 현 사태의 해결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라며 "김 후보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정부와 의협 중심 의료계가 각자 책임을 다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계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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