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의도=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와 경남 양산을 방문해 '글로벌 해양강국'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평화의 땅에서 이 후보는 해양과 평화, 산업을 연결하는 교량이 되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제주 동문로터리를 방문해 유세를 시작한다. 그는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에서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주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주민 환원형 녹색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이 후보는 또한 문화와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사계절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제주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는다.
이어 이 후보는 오후 3시 50분 경남 양산을 찾아 유세를 진행한다. 이 후보는 양산워터파크공원을 찾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양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키울 비전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UN국제물류센터 동북아 본부 유치를 추진하고 첨단 조선산업을 활성화해 양산을 글로벌 해양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조 단장은 "해양산업의 대전환, 조선업 르네상스의 태동, 글로벌 물류 거점, 글로벌 관광 중심국으로의 도약이 이 후보가 꿈꾸는 글로벌 해양강국의 모습이며, 진짜 대한민국의 비전"이라며 "이 후보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해양강국의 비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단장은 이 후보가 양산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일(23일) 봉화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지만 오늘 별도의 접촉을 하실지는 결정된 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유세 이후 23일 양산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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