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국힘 "이재명식 경제학, 소득주도성장 시즌2"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5.21 10:41 / 수정: 2025.05.21 10:41
"원하는 정책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
尹 영화 관람 두고 "우리 당 탈당한 자연인"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본인이 원하는 경제 정책이 있으면 이것을 설득하기 위해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비판했다. /임영무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본인이 원하는 경제 정책이 있으면 이것을 설득하기 위해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비판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여의도=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본인이 원하는 경제 정책이 있으면 이것을 설득하기 위해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식 경제학을 두고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의 시즌 2"라고 규정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백브리핑에서 "정치지도자 또는 대통령 후보의 언어가 이처럼 국민을 속이는 언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를테면 호텔을 예약하고 가지 않아도 돈이 돌기만 하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 사회주의 국가가 내세운 유토피아"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제 정책이 갖는 함의는 '거짓말'과 '도덕적 불감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말하는 것까지는 한다고 치더라도 거짓말이 뭐가 잘못됐는지 전혀 모른다. '진실이 왜곡됐다' '내 말뜻이 잘못 전달됐다' 이렇게 표현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식 경제학은 결국 '일하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다' '일하지 않아도 국고는 넘쳐난다'(는 것)이라며 "차이는 있지만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의 시즌 2와 똑같다"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 소득만 늘어나면 소비도 늘어나고 기업 생산이 늘어나 국가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이라며가 "소득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떤 이론을 내세우냐면 '전국민 정규직화'(를 내세운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유토피아"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 일정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우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코멘트 드릴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경선후보들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우리 당의 통합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와 따로 선거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유세는 같이 하는 것보다 유명한 분들이 가서 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후보는 후보대로,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한 것이다. 꼭 후보와 손잡고 다니면서 한 지역만 가는 것은 선거 전략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 이후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두고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도움을 주실 것으로 (안다)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누구 못지않게 크신 분이다. 결국 승리를 위해 모든 분이 손 흔들어주시고 도움 주실 것"이라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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