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문수, 李 '배우자 토론 거절'에 "검증 필요하면 하는 게 기본"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05.20 13:19 / 수정: 2025.05.20 13:19
金 "후보자 배우자에 대한 국민 알 권리 有"
李 "말이 되는 얘길 해라…즉흥적이고 무책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 제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절한 데 대해 후보의 배우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대가 안 한다는데 방법이 없지 않나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 제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절한 데 대해 "후보의 배우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대가 안 한다는데 방법이 없지 않나"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 제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절한 데 대해 "특별하게 거절할 필요가 없다. 배우자도 다 공개된 사람인데 검증이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도 하고, 토론도 하는 게 기본적인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의 배우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상대가 안 한다는데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우자 토론을 제안한 취지와 관련해 "후보들의 배우자, 이제 '부인들의 리스크'라는 말이 있다. 대통령 리스크와 부인들의 리스크가 마찬가지로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검증해야 하지 않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간의 생중계 TV토론회를 제안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 오는 23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의 역할과 책임을 위한 각자의 견해를 국민 앞에서 진솔하게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말이 되는 얘길 해야 한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기 의정부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미혼인데) 어떻게 하나"라며 "그게 그 당(국민의힘)의 문제다.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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