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이준석, AI로 통학버스 안전 강화…'3대 혁신방안' 발표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5.20 10:00 / 수정: 2025.05.20 10:00
이준석, 20호 대선 공약 발표
음주운전 차단부터 병원 자동 배정까지
AI로 골든타임 확보…"아동안전, 국가가 나서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통학버스 안전 문제에 AI 기술을 접목한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남용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통학버스 안전 문제에 AI 기술을 접목한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광주=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통학버스 안전 문제에 AI 기술을 접목한 '3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0일 설명 자료를 통해 "기술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를 통학버스부터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학버스는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원 및 체육시설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운행되고 있지만, 음주운전 방지장치나 안전장비의 법적 의무는 미비한 상황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통학버스의 음주 교통사고율은 일반버스보다 약 12.9배 높았다. 하지만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5년 이내 음주운전 재범자에게만 시동잠금장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미성년자가 탑승하는 통학버스와 같은 고위험 차량군에 대한 사전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가 제시한 3대 혁신방안은 △통학버스 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시동잠금장치 장착 의무화 △AI 기반 사고 중증도 분석 및 병원 자동 배정 시스템 구축 △교통안전공단 내 'AI 사고대응센터' 설치 등이다.

우선 신규 등록 통학버스에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시동을 차단하는 '시동잠금장치'를 의무 장착하고, 기존 차량에는 정부가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해 단계적 보급을 추진한다.

또한 통학버스 사고 발생 시 차량 내 센서와 사고기록장치(EDR)를 통해 충격 강도, 탑승자 수, 좌석 위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교통안전공단에 전송하고, AI가 사고 중증도를 분석한다. 이후 소방청 구급차 관제 시스템과 병상정보망을 연동해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을 자동 배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할 전담 조직으로 교통안전공단 내 'AI 사고 대응센터'도 신설한다. 이 센터는 소방청, 경찰청,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사고 대응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선대위는 "해당 시스템은 이미 일본(ITARDA), 독일(GIDAS), 미국(SIREN) 등에서도 도입돼 운영 중"이라며 "국내 역시 현대차의 블루링크와 같은 커넥티드카 기술이 상용화돼 있는 만큼 충분한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AI 기반 골든타임 구조 시스템을 통해 아동 안전을 국가가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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