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호영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돼 역사적 과제를 강력하게 실현해 나가기를 갈망한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일동'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대한국민의 일원으로 이재명 정부의 역사 관련 정책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먼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이미 출범했다는 것이 제헌헌법 이래 현행 헌법에 이르기까지 헌법을 관철하는 기본 정신"이라고 짚었다.
이어 "안타깝게도 얼마 전부터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노골적으로 친일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윤석열 정권에서 정점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3·1절 기념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들의 그 정신이 일본과 협력하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윤석열 정권 3년은 독립운동 폄훼와 일제 식민 지배·친일 미화가 엇갈리는 악몽의 시간이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12·3 내란의 주범은 윤석열이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내란 세력의 실체는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역사와 교육 관련 기관장을 독점하면서 친일매국의 나팔수 역할을 한, 이른바 ‘뉴라이트’도 12·3 내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역사 관련 학계와 시민 사회에서는 윤석열의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정권 차원에서 역사 쿠데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끊임없이 경고했다"며 "뜻이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에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의 종식은 내란 관련자들의 파면과 사법처리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역사 쿠데타를 끝내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들은 "올해는 새 대통령을 뽑는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모든 사람 아니 최소한 더 많은 사람의 자유와 권리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것,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자주적인 독립 국가를 완성하는 것이야말로 광복 80주년을 맞이할 새 대통령에게 맡겨진 역사적 과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