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김상욱, 민주당 입당…"권력 폭주 시 직언할 것"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5.18 10:04 / 수정: 2025.05.18 10:04
"바닥에서 배우며 건강한 민주당 만들 것"
"국힘, 정당으로서 기능 마비"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광주=서다빈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광주=서다빈 기자

[더팩트ㅣ광주=서다빈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는 민주당에 공식으로 함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입당해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배우면서 함께하고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권력 폭주가 있을 땐 '이러면 안 됩니다' 직언도 하고 바른 일을 할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같이 하는 그런 정치를 민주당에서 함께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더는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할 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국민의힘은 진영 논리에 숨어 진영으로만 정치 세력을 유지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제힘으로 바꾸지 못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며 "야당이 된다고 해도 야당으로서 해야 될 견제 기능조차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제가)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거대 집권여당이 탄생하는데 권력이라는 것은 내부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야당의 기능을 못 하면 답은 하나밖에 없다.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한, 모든 국민을 위한 더 성공한 정부가 되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안에서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 사이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찾아내야 하는 것 같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 되돌아보고 방향을 잡고 중심을 잡아 겸손하게 배우는 마음으로 그렇게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