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2029년까지 세종에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고, 국회의사당을 완전 이전하겠다"며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고속철도망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이전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29년까지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 △CTX 고속철도망 완성 △국가인권위원회·국가교육위원회·금융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한글박물관·세종학당 세종 이전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GTX의 충청도 판인 CTX 고속철도망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가 구상 중인 CTX는 시속 180km로 대전에서부터 세종과 오송, 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망이다.
김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뤘던 성과인 GTX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이 함께 오게 되면 여기(세종)에 다 합쳐지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다만 민간인이 오면 교통이 불편해 연결망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종은 교통이 좀 불편하다. KTX를 타고 오송역에 내려서 다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런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없애도록 하겠다"며 "불편한 점을 최대한 듣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