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홍성=이헌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오는 18일 예정된 TV 토론이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16일 충청도청에서 진행된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유권자들이 공약 같은 걸 TV 토론을 통해 확인하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조기 대선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17년에는 박근혜 탄핵 직후부터 반기문 등 여러 보수 대안이 일찌감치 검토됐다"며 "이번에는 '윤어게인' 같은 구호만 반복되면서 많은 시간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심이 형성되는 기간이 그때보다 짧고, 아직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동탄에서 당선됐던 자신의 사례를 언급하며 "사표 방지 심리가 무너지고 '이준석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도층에 퍼지면 동탄에서 일어났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당선 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세종시 이전은 노무현과 박근혜의 꿈이다. 완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세종에 19만 평 규모의 부지의 땅이 있다"며 "그 공간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꾸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