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목포 찾은 이재명 "DJ의 길 따라 왔다…더 나은 대한민국 보답"
  • 김세정,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05.15 20:29 / 수정: 2025.05.15 20:29
15일 전남 목포 유세
"절대 지면 안 되는 선거"
"여러분 덕에 살았다…여러분 위해 살겠다"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4일차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찾았다. /뉴시스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4일차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찾았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목포=송호영 기자]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4일차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찾았다. 이 후보는 "정치인은 서생적 문제의식만으로는 안되며 상인적 현실감각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완벽한 세상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목포 평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께서 위대한 일을 해냈다.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얼마나 힘들었겠나.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돈 안 쓰는 정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한 분이 열어준 민주주의의 길, 또 한 분이 열어준 정치개혁의 좁은 길을 따라 이재명도 여기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는 국민을 더 잘 살게, 등 따습고 배부르게 하자고, 또 이 나라가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특정 정치인 이념이나 사상을 관철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이념과 진영을 떠난 국민통합의 기조를 다시 내세웠다.

그는 "정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국민이어야 한다"며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갈 필요도 없고, 똑바로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강하게 비판하며 "그때 딱 떠오른 게 광주 민주화운동이었다.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길은 국민이 직접 나서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위대한 국민들이 계엄군보다 더 빠르게 가서 장갑차를 막아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머슴'에 불과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높은 의자에 앉아 사람들을 내려보니까 왕이 돼야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국민의 권력을 직접 위임받은 국민의 일꾼 대리인, 머슴이라는 점을 분명히 그들에게 가르쳐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국민이어야 한다며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갈 필요도 없고, 똑바로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그는 "정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국민이어야 한다"며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갈 필요도 없고, 똑바로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 시절의 성과를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정을 맡겨주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며 "한명의 리더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성과를 만들 수 있는지,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증거로 보여드릴 테니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낙관론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 결과를 누가 자꾸 낙관하면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데 그건 상대방 작전일 수 있다"며 "절대 지면 안 되는 선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각자가 세 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들 덕에 제가 살았고, 앞으로는 여러분을 위해 제가 살겠다"고 덧붙였다.

sejungkim@tf.co.kr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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