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이재명 "호남은 민주당 뿌리…달라지겠다"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05.15 15:41 / 수정: 2025.05.15 20:38
15일 전남 여수 유세
"호남 볕 들 날 있게끔 최선 다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 공식 유세 나흘째인 15일 호남을 찾아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 공식 유세 나흘째인 15일 호남을 찾아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뉴시스

[더팩트ㅣ여수=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 공식 유세 나흘째인 15일 호남을 찾아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에 있어서 뿌리이고 근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호남에 대해) 언제나 죄송하게 생각한다. 달라지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미 떠난 분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저도 호남입니다. 서로 도와야죠' 이런 말들었을 때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날지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진통 끝에 출마가 좌절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호남 출신이 아니더라도 이재명이 경북 안동이어도 쓸만한 사람이니까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거 아닌가"라며 "그래서 감사하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의 발언을 인용해 "호남은 스스로 결정하고 당이 결정해도 마음에 안 들면 버리더라. 호남은 국민이 주인이지 당이 주인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호남에게 있어서 민주당은 잘 되기를 바라는 큰아들"이라며 "이놈이 잘되면 좋겠는데 말을 안 듣고 엉뚱한 짓을 할 때는 잘되라고 매를 때리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양까지 가서 군수 보궐선거 당선 호소 연설까지 했는데 결국 떨어뜨리셨더라"며 "그 마음 안다. 약을 주신 것인데 좋은 약은 쓰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 키우는 자식 효도하듯이 호남에서도 민주당 때문에 볕 들 날 있구나 하시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게 있더라도 자식이니까 위기 국면이니 총력을 다해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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