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석열 탈당론 일축 "개인이 판단할 문제"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5.15 14:52 / 수정: 2025.05.15 14:52
"'탈당하라, 마라' 이야기하는 건 부적절"
"안타깝게 당 떠난 모든 분들 표용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임영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후보가 '탈당하라, 마라'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면서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며 직접적으로 개입하진 않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서도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라고 탈당론에 선을 그었다.

대신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건 잘못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김 후보는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비상대권이라고 하더라도 계엄은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윤계'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복당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난 22대 4·10 총선 과정에서 공천이 취소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당내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라면서 "우리 당이 그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갈등도 있었고 당 운영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훌륭한 많은 분이 우리 당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도중 안타깝게 당을 떠났다"라며 "저는 (탈당했던) 모든 분을 다 포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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