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주요 대선 주자 가운데 비호감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대선 주자 호감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호감도는 28%, 비호감도는 67%로 집계됐다. 주요 대선 주자 3명 가운데 호감도는 가장 낮고, 비호감도는 가장 높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각각 48%, 49%로 나타났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호감도 35%, 비호감도 62%였다.
호감도는 조사 대상에 대한 응답자의 긍정 또는 부정 여부를 측정하는 지표로, 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향후 지지층 확장의 가능성, 즉 정치적 확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뉴스1은 설명했다. 실제 투표 의향을 묻는 '지지도'와는 개념이 다르다.
특히 이 후보가 집중 공략하고 있는 20대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았다. 20대에서 이 후보의 호감도는 39%, 비호감도는 51%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호감도(33%)보다 비호감도(65%)가 훨씬 높았으며, 중도층에서는 각각 29%, 6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1%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31%, 이 후보는 8%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8%,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당선 예상 후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69%였고, 김 후보 19%, 이 후보 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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