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이재명 "내란수괴가 집에서 페북 쓴다…투표로 심판"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5.14 18:45 / 수정: 2025.05.14 18:45
경남 통영 유세
"대선 투표로 확실하게 책임 물어야"
"제게 대한민국 맡겨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내란수괴가 멀쩡하게 감옥이 아닌 집에서 김문수 이겨라고 페이스북을 쓰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내란수괴가 멀쩡하게 감옥이 아닌 집에서 '김문수 이겨라'고 페이스북을 쓰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통영=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내란수괴가 멀쩡하게 감옥이 아닌 집에서 '김문수 이겨라'고 페이스북을 쓰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내란은 계속되고 있다"며 "총보다 강한 투표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14일 경남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통영 집중유세에서 "12월 3일 밤에 느닷없이 계엄이란 걸 선포해 장사도 안되게, 경제도 위축되게, 희망도 없이 불안하게 만들었지 않나"라며 "이제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책임을 묻는 방법은 6월 3일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은 그 자신이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정치를 하기 위해 선택하는 도구다. 잠시 쓰는 일꾼, 머슴 아닌가"라며 "여러분이 부릴 일꾼을 잘 뽑으면 그는 여러분에게 충성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변화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분오열돼 싸우고, 서로 물어뜯고, 국민들에게 신망받지 못하던 민주당이 이제는 당원이 중심이 된 진정한 민주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았나"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이재명에게 맡겨 완전히 새로운 나라,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한번 만들어보지 않겠나"라고 했다.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그는 "통영의 경제가 너무 많이 나빠졌고, 통영만이 아니라 남부지방이 대체로 그렇다"며 "조선은 그런대로 견딜만하다는데 석유와 화학 모두가 나빠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산업단지 벨트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정말로 비상한 각오로 정부가 일신하고 이 산업들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며 "산업정책을 새로 수립하고, 산업 전환에 대비하고,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낼 새로운 기획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똑같은 조선에서 선조는 나라를 절단냈지만, 정조는 조선을 동아시아 최대 부흥국가로 만들지 않았나"라며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세상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되고, 충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할 확실한 역량 갖춘 대통령 후보 누군가"라고 덧붙였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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