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을 두고 '매표를 위한 공약'이라고 깎아내렸다. /부산=서다빈 기자

[더팩트ㅣ이헌일·부산=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을 두고 '매표를 위한 공약'이라고 깎아내렸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부산 범어사에서 종교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공기업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여러 제약을 가해 경쟁력을 떨어뜨린 경험이 우리에게 많이 있다"며 "단순히 부산 매표를 위해 여러가지를 제시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HMM이 현재 공적지분이 많아서 사실상 국가소유인 상태라 해도 입지라는 건 그 회사가 최고의 성과를 낼수있는 곳이 돼야 한다"며 "특히 HMM은 과거 해운기업이 겪은 어려움을 타파하고 최근 겨우 과거 사세를 회복해가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사람 때문에 매표에 사용되는 것보다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이재명 후보의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을 흔들어놓는 걸 국민들이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합류한 것을 두고는 "'빅텐트'라는 논의가 실질적으로는 자유통일당 또는 황교안 후보 같은 부정선거 세력과 연대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게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어떤 국민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는 형태의 연대"라며 "발음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계엄보수'와 '개혁보수'는 선명한 차이가 있다. 계엄보수 빅텐트는 아무리 해봐야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저격한 것을 두고는 "국민의힘의 안 좋은 문화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막말하는 문화"라며 "홍 전 시장이 대선에 빠지겠다고 한 마당에 30년 동안 행보를 존중하는 게 도리지 인성까지 운운하는 건 말 그대로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권 전 비대위원장은 SNS에서 홍 전 시장을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대선 정국 이슈로 떠오른 여성가족부 개편과 관련해서는 "여성가족부가 생긴 지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세금만 쓰고 있다"며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없기 떄문에 가족부를 붙인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여가부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게임 산업 규제"라며 "수명이 다한 부처가 존속하면서 억지로 갖다 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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