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부산=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특검법' 추진을 두고 "사법부에 다소간의 불만이 있더라도 입법권, 행정권으로 찍어누르는 순간 삼권분립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4일 오전 부산시유림회관에서 성균관유도회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더 신중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권한이 있으면 '근육 자랑'을 통해 남용이 일상화된 집단"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결국 민주당에 큰 권한을 주면 얼마나 대한민국 사회를 흐트러뜨릴지 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의 출산 가산점 공약 논란에 대해서는 "항상 여성주의를 말하던 사람들이 성추문에 휩싸여 사퇴하거나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며 "여성을 득표 도구로 쓴 정당이 출산 가산점이라는 희한한 아이템으로 실망감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출산가산점은 아이 낳은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의도"라며 "여성 인권에 대한 몰이해로 나타난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바닷가 야구장 건설 공약을 두고는 "야구가 부산 문화의 핵심이기 때문에 전국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해안가 구장을 설립해 새로운 문화 만들겠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하는 구장은 바닷가에 있어서 홈런볼을 잡으려 뜰채 배가 떠다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에 비견되는 명품 야구장을 공약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금융기관 유치 방안으로는 세제 혜택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에 본사를 둔 증권사는 증권거래세를 인하해주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증권사 본점이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