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12일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제재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의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공감대를 이루는 합의사항"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 준수와 국제 규범을 지키는 데 더욱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새 시대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정치·외교적 수단으로만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 해결에 나서야 하고, 관련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강압적 조치와 무력 압박, 동북아 지역 군사화 정책과 대결을 유발하는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무력·군사 충돌 위협을 제거하는 실질적 조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전제 조건은 주권에 대한 상호 존중과 관련국들의 국익에 대한 균형 잡힌 고려"라며 "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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