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옥선 할머니 별세에 "비통…명예 회복·지원 노력"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5.12 09:28 / 수정: 2025.05.12 09:28
"명예 회복·역사적 진실 규명 핵심 가치 지켜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11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11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향년 97세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명복을 빌었다. 아울러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피해 지원, 역사적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년 넘게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알려온 이옥선 할머님께서 세상을 떠났다"라며 "지난 2월, 고(故)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 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 됐는데, 이렇게 또 한 분을 떠나보내게 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이옥선 할머니는 전쟁 포화 속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 영문도 모르고 이국으로 끌려가야 했고, 2000년이 돼서야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라며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이제 피해 생존자는 6명, 용기 있게 세상의 문을 열었던 240명의 피해자 중 234명이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간의 절박함을 일깨운다"라면서 "국가 폭력의 고통과 여성 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올해는 8.15광복 80주년, 한일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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