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당권 투쟁에 들어갔다"며 본인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사진은 이 후보가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에서 발언하는 모습.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아이가 이재명·김문수 후보 같은 삶을 살길 바라나"며 본인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이준석 후보는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아이를 가진 유권자라면 한 번 생각해 보시라"며 "아이가 과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같은 삶을 살길 바라느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같은 삶을 살길 바라느냐, 아니면 아이에게 롤 모델로 이준석을 제시하겠느냐. 고민해 볼만한 주제다"고 강조했다.

또 "도덕성 측면에서 저는 아직까지 기소 한 번 안 받아본 후보"라며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교체 논란을 두고 "입 밖으로는 '이재명을 이겨야 된다' 얘기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당권 투쟁에 들어간 것"이라며 "저와 개혁신당은 대권 승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자포자기성으로 벌써 당권 투쟁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노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아이를 반으로 갈라도 좋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대권 승리를 위해서라면 홍준표 전 시장 같은 분을 우대해야 될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후보에 맞서 오히려 각을 세우고, 만약 김 후보가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그걸 바탕으로 당권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김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한 고차 방정식을 풀어내야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반이재명 빅텐트'에 대해서도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항상 도전적인 삶을 사셨다. 제가 노 전 대통령과 정책적인 면에서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정치적 자세는 닮으려고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도전적이고, 불리하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가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외 환경이 통상 분쟁, 과학기술 패권 경쟁,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김 후보는 사회운동가 출신으로서 정치한 분인데 이런 정치로는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 유일한 선택이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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