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권성동 교체설' 일축…"대선 국면서 원대 선출 부적절"
  • 이하린,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5.11 17:03 / 수정: 2025.05.11 17:03
권성동 원대, 현재 당 대표 직무대행 중
새 비대위원장 '고심'…선대위원장 추가 임명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권성동 원내대표 교체설을 일축했다. 사진은 김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권 원내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국회=이새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권성동 원내대표 교체설을 일축했다. 사진은 김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권 원내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권성동 원내대표 교체설을 일축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권 원내대표와의 차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 기간 동안 전(全) 의원이 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가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선 권 원내대표가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날 친한(친한동훈)계 16명은 '후보 변경안' 부결 직후 성명을 내고 "권 위원장만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선거대책위원장 추가 인선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 원내대변인은 위원장직 인선과 관련해 김 후보와 권 원내대표 간 깊은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공석인 위원장직 인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 제29조는 '당대표가 궐위된 경우, 당 대표 선출되기 전까지 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중 최고위원 선거 득표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동훈 당 대표 당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며 비대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권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직을 수행 중이다.

서 원내대변인은 "현재 당헌·당규 절차로는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 대행 지위에 있어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하고,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의결하고 임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 교체를 위한 작업이 무산되면서, 김 후보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호 2번'으로 국민의힘 정식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대위 1차 회의도 진행 중이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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